bab2min

perfect와 imperfect를 구분하는건 늘 헷갈리는 일입니다. 이 둘은 문장이 가리키는 시점 안에서 행위가 완료되었는지 아닌지에 따라 구분이 됩니다.

즉 완료형인 fuit을 쓰면 문장이 가리키는 시점에 폼페이우스가 카이사르의 적이었고, 그것이 완료되었다는 뉘앙스를 풍기게 됩니다. (즉, 그 이후로는 적이 아니게 되었을 수도 있음) 혹은 그냥 단순히 과거의 사실을 언급하는데에 쓰이기도 합니다.

반면 미완료형인 erat을 쓰면 폼페이우스가 카이사르의 적이었던게 문장이 가리키는 시점부터인지 그 이전부터인지는 모르겠고, 또한 그 행위가 시점 내에서 끝나지 않음을 내포합니다. (즉, 그 이후로도 계속 적이었다가 어느 시점에 끝났을 수도 있고, 혹은 더 나아가 현재에도 적일수도 있음) 혹은 과거에 진행되던 행위를 언급하는데에도 쓰이지요.

정답을 말씀드리자면, 목적에 따라 둘 다 맞을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뜻이 미묘하게 달라지겠지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관계절 내의 sum은 erat으로 쓰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카이사르와 폼페이우스의 관계가 이후로도 계속 적대적으로 이어진다는 걸 암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