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대로 대게 여러 성이 섞여있는 경우 남성을 대표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이는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 문맥상 territae가 viri와 uxores를 수식하므로 합당한 의문제기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그래서 관련 자료를 좀 찾아보았습니다.

Allen and Greenough's New Latin Grammar for Schools and Colleges에 따르면 여러 성이 섞여있는 경우를 수식하는 경우 크게 다음과 같은 규칙을 따른다고 합니다.

1. 가장 가까운 명사에 성을 일치할 수 있다.

2. 섞여있는 대상이 생물일 경우, 남성을 대표로 할 수 있다.

3. 섞여있는 대상이 무생물일 경우, 중성을 대표로 할 수 있다.

4. 생물과 무생물이 섞여있는 경우, 남성이거나 여성, 또는 가장 가까운 대상이 복수일 경우 해당 명사에 성을 일치할 수 있다.

5. 같은 성의 추상 명사가 둘 이상 있을 경우 중성 복수에 일치할 수 있다.

순서를 매겨서 나열했지만, 이들 규칙 간에 딱히 우선순위는 없다고 봐야합니다. 따라서 위의 문장에는 1번을 적용할 수도 2번을 적용할 수도 있죠. 그래서 territi도 맞고, territae도 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제시된 문장은 1번을 따른 것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