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b2min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cuius절 때문에 조금 복잡해보이지만, 차근차근 단어를 나누어 해석하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Germinet terra herbam virentem et herbam facientem semen et lignum pomiferum faciens fructum iuxta genus suum, cuius semen in semetipso sit super terram.

일단 앞부분은 잘 해석하셨습니다.

Germinet terra(땅은 돋게 하여라) herbam virentem(푸른 식물을) et herbam facientem semen(씨앗을 만드는 식물을) et lignum pomiferum faciens fructum(열매를 만드는 과실수를) iuxta genus suum(그 종류에 따라)

한 가지 보충하자면, fructum은 기본적으로 맺어지는 것, 열매라는 뜻입니다. 행복은 부차적인 의미구요. 이 맥락에서는 열매라고 해석하심이 더 적절하겠습니다.

어려운 부분은 뒤의 관계절입니다. cuius는 단수 속격이기 때문에 앞 문장의 단수 명사를 어떤 것이든 받을 수 있습니다. 일단은 잘 모르겠으니 선행사를 '그것'이라고 가정하고 해석해봅시다.

cuius semen(그것의 씨가) in semetipso(그 자체로) sit(있게 하여라) super terram(땅 위에)

semetipso는 강조대명사인 ipso를 더 강조한 표현입니다. in semetipso라고 하면 '그 자체로'(다른 것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정도로 해석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제 cuius '그것'이 무얼 가리키는지 앞 문장에서 찾아 연결만 하면 해석이 완료됩니다. 맥락 상 씨앗을 가지는 대상이면 선행사가 될 수 있으므로 herbam도 가능하고, lignum도 가능합니다. 혹은 둘 다를 선행사로 취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선행사가 여럿인 경우 복수인 quorum을 쓰는게 원칙이지만, 선행사 전체를 하나의 집합처럼 여겨 단수인 cuius로 받는것도 가능합니다.)

이제 전체 문장을 연결해서 해석하면 다음과 같이 되겠습니다.

땅은 푸른 식물과 씨앗을 만드는 식물과 열매를 만드는 과실수를 종류에 따라 돋게 하여, 그것들의 씨가 그 자체로 땅위에 있게 하여라.

관계대명사를 꼭 꾸며주는 식으로(씨가 그 자체로 땅 위에 있게 하는 푸른 식물과~) 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위와 같이 컴마 뒤에 이어지는 관계대명사 절은 '접속사 + 대명사'와 유사한 역할을 하기에 앞 문장과 뒷 문장을 부드럽게 연결해주는 식으로 해석해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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