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이 말하였다. “우리가 오늘 밤에 필리스티아인들을 쫓아 내려가 동이 틀 때까지 약탈하자. 그리고 그들 가운데 한 사람도 남겨 두지 말자.” 군사들은 “임금님 좋으실 대로 하십시오.” 하고 대답하였으나, 사제는 “여기서 하느님께 나아가 여쭈어 봅시다.” 하고 말하였다. (불가타 성경, 사무엘기 상권, 14장36)
다윗이 아히멜렉 사제에게 대답하였다. “임금님께서 나에게 어떤 일을 맡기시면서, ‘내가 너에게 맡겨 보내는 이 일을 아무도 눈치채게 해서는 안 된다.’ 하고 당부하셨습니다. 그래서 제 부하들과 이곳 어느 지점에서 만나기로 약속해 놓은 것입니다. (불가타 성경, 사무엘기 상권, 21장3)
사제가 대답하였다. “장군께서 엘라 골짜기에서 쳐 죽인 필리스티아 사람 골리앗의 칼이 있습니다. 보자기에 싸서 에폿 뒤에 두었는데 그것이라도 가지려면 가지십시오. 이곳에 그것 말고 다른 무기라고는 없습니다.” 다윗이 말하였다. “그만 한 것이 어디 또 있겠습니까? 그것을 나에게 주십시오.” (불가타 성경, 사무엘기 상권, 21장10)
그러나 필리스티아 제후들은 아키스에게 화를 내며 말하였다. “그 사람을 돌려보내시오. 그는 임금께서 정해 준 곳으로 돌아가야 하오. 그가 싸움터에서 우리의 적대자가 될지도 모르니, 우리와 함께 싸움터로 내려갈 수는 없소. 이자가 무엇으로 제 주군의 환심을 사겠소? 여기 있는 군사들의 머리를 갖다 바치는 것이 아니겠소? (불가타 성경, 사무엘기 상권, 29장4)
그러자 아키스는 다윗을 불러 말하였다. “살아 계신 주님을 두고 맹세하는데, 그대는 올곧은 사람이오. 그대가 나에게 온 날부터 이날까지 나는 그대에게서 아무 허물도 찾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대가 나와 함께 출전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였소. 그러나 다른 통치자들 눈에는 그대가 좋게 보이지 않는가 보오. (불가타 성경, 사무엘기 상권, 29장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