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음표시 사용
격은 해당 단어가 문장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나타내는 문법적 요소입니다. 원시 인도유럽어의 8격 중 6격만 살아남아있지만, 8격의 흔적 모두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도유럽어의 8격에는 주격(Nominative), 속격(Genitive), 여격(Dative), 대격(Accusative), 탈격(Ablative), 호격(Vocative), 처소격(Locative), 도구격(Instrumental)이 있고 이 중 처소격과 도구격은 사라져서 라틴어에서는 흔적만 살펴볼 수 있습니다.
결여 동사(Defective verb)는 활용형 중 일부가 없는 동사를 가리킵니다. 일반적인 라틴어 동사의 경우 6가지 시제와 2가지 태, 3가지 서법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몇몇 동사의 경우 완료형(Perfect)으로만 활용이 된다던지, 혹은 역으로 완료형으로는 활용되지 않는 경우 등 일부 범주로만 활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이 동사를 결여 동사라고 부릅니다.
성(Gender)은 단어의 문법적 분류 중 하나로, 모든 라틴어 명사들은 남성(Masculine), 여성(Feminine), 중성(Neuter)로 구분됩니다. 대게 문법적 성은 자연적인 성별을 따라가지만, 때때로 문법적 성이 자연 성별과 전혀 상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라틴어 명사를 공부할 때는 그 명사의 성별도 함께 숙지해야합니다.
속격(Genitive Case)는 소유격, 제2격이라고도 불리며 기본적으로 다른 명사를 수식하여 의미를 보충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이 경우 한국어로 '-의' 라고 해석할 수 있으며, 소유관계(예: 마리아의 집)나 행위의 주체자(예: 그에 대한 마리아의 사랑- 그가 마리아를 사랑함), 행위의 대상(예: 생명의 보호 - 생명을 보호함), 물질이나 구성요소(한 무리의 사람들) 등 다양한 의미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라틴어에서는 기억에 관련되는 동사의 경우 목적어를 속격으로 받거나, 주관적 가치를 나타내는데 속격을 나타내기도 하며, 속격의 형태를 이용해 행위가 벌어지는 장소를 표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 대해서는 처소격 항목을 참조)
수(Number)는 말 그대로 단어가 지칭하는 대상의 갯수를 뜻하며, 라틴어에서는 수를 단수(Singular)와 복수(Plural)로 구분합니다. 단수는 1개, 복수는 2개 이상을 가리키지만, 명사에 따라 항상 단수로만 사용되는 것, 항상 복수로만 사용되는 것이 종종 있습니다.
이상 동사(Deponent verb, 혼동태, 디포넌트 동사)는 수동태의 형태로 사용되지만, 실제 의미는 능동인 동사들을 가리킵니다.
국내에서는 두루 사용되는 표준적인 번역이 없어, 디포넌트, 혼동태, 이상 동사 등의 표현이 혼용되어 사용되고 있는데, 이 홈페이지에서는 문법적 형태와 의미가 다르다는 뜻을 살려 '이상 동사'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상 동사는 이미 의미는 능동이지만 수동태의 형태를 취하고 있으므로, 당연하게도 수동태를 만들수 없고, 대격으로 목적어를 받을 수 없기에 속격이나 여격, 탈격 등으로 목적어를 가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주격(Nominative Case)은 문장에서 주어나 주격 보어의 역할을 합니다. 한국어로 '-이', '-가'로 해석되며 대부분의 문장에서 등장하므로 가장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격입니다. 그렇기에 주격은 사전에서 명사나 형용사의 기본형으로 주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