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야는 건강한 몸과 기쁜 마음으로 라구엘에게서 떠나가며, 자기 여행을 잘 이끌어 주신 하늘과 땅의 주님, 만물의 임금님을 찬미하였다. 라구엘은 또 토비야에게 이 말도 하였다. “네가 주님의 인도를 받아 너의 부모님이 살아 계시는 동안 내내 그분들을 공경하기 바란다.” (불가타 성경, 토빗기, 10장13)
얘야, 어떠한 간음도 저지르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무엇보다 먼저 네 조상의 후손들 가운데에서 아내를 맞아들이고, 네 아버지 부족 밖의 낯선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이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우리는 예언자들의 자손이다. 얘야, 우리의 옛 조상 노아, 아브라함, 이사악, 야곱을 생각해 보아라. 그분들은 모두 자기 친족 가운데에서 부인을 맞아들여, 자녀들로 복을 받으셨다. 이제 그 후손들이 땅을 차지할 것이다. (불가타 성경, 토빗기, 4장12)
이에 토빗이 말하였다. “잘 오셨소. 형제여, 하느님의 구원을 받기 바라오. 그리고 형제여, 내가 그대의 가문에 관하여 사실대로 알고 싶어 하였다고 해서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시오. 알고 보니 그대는 동포일 뿐만 아니라 훌륭하고 좋은 집안 출신이구려. 나는 대세멜리아의 두 아들 하난야와 나탄을 전부터 알고 있소. 그들은 나와 같이 예루살렘에 가서 함께 예배를 드리곤 하였소. 그들은 빗나간 적이 없는 이들이었소. 그대의 친족들은 좋은 사람들이고 그대는 근본이 좋은 사람이오. 잘 오셨소.” (불가타 성경, 토빗기, 5장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