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사람 엘리사의 종 게하지가 이런 생각을 하였다. ‘주인님께서 이 아람 사람 나아만이 가져온 것을 받지 않으시다니, 그를 너무 관대하게 대하셨구나. 주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그의 뒤를 쫓아 달려가서 무엇이든 좀 받아 오고야 말겠다.’ (불가타 성경, 열왕기 하권, 5장20)
게하지가 대답하였다. “별일 없습니다. 그런데 저의 주인님께서 저를 보내시어 이렇게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막 에프라임 산악 지방에서 예언자 무리 가운데 두 사람이 나에게 왔습니다. 그들에게 줄 은 한 탈렌트와 예복 두 벌을 보내 주십시오.’” (불가타 성경, 열왕기 하권, 5장22)
그러면서 임금은 그 여자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냐?” 하고 물었다. 여자가 대답하였다. “이 여자가 저에게 ‘당신 아들을 내놓으시오. 오늘은 당신 아들을 잡아서 같이 먹고, 내일은 내 아들을 잡아서 같이 먹읍시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불가타 성경, 열왕기 하권, 6장28)
그때에 엘리사는 집에 앉아 있었고, 원로들도 그와 함께 앉아 있었다. 임금이 자기 주변의 어떤 사람을 보냈는데, 그 전령이 오기 전에 엘리사가 원로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저 살인자가 내 목을 베려고 사람을 보낸 것을 아십니까? 전령이 오는 것을 보고 있다가 문을 잠그십시오. 문을 단단히 걸어야 합니다. 그를 뒤따라오는 주군의 발자국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불가타 성경, 열왕기 하권, 6장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