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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는 영어와 중국어 등과는 달리 어순이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 이는 단어들이 스스로 곡용 또는 활용하여 자신의 문법적 역할을 나타내기 때문에 어순으로 문법적 특징을 드러낼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조사로 문법적 역할을 표현하여 어순이 자유로운 한국어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 라틴어의 어순이 자유롭다고 하여 아무 순서로나 문장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제일 기본이 되는 규칙은 의미 상으로 묶인 대상들은 대개 어순 상에서도 근처에 위치한다는 것입니다. 이 규칙에서 벗어나는 경우는 강조나 대조를 위해 단어의 위치가 이동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좀 더 세부적으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Ashdowne, R., & Morwood, J. (2007). Writing Latin. Bristol Classical Pr.]
== 주제나 주어는 제일 앞에 ==
문장이 이야기하고하는 핵심 대상(주제)이나 주제는 문장의 제일 앞에 옵니다. 1~3인칭 주어의 경우 동사의 수와 인칭을 통해 드러나므로 굳이 대명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럼에도 인칭 대명사 주어를 문장에 사용한 경우 이는 강조의 의미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당연히 문장의 제일 앞에 인칭 대명사가 쓰이게 됩니다.
== 형용사와 명사의 순서 ==
형용사는 대개 수식하는 명사의 뒤에 위치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크기나 양을 나타내는 형용사의 경우 명사의 앞에 등장하는게 일반적입니다. 명사가 속격으로 다른 명사를 수식할 때도 형용사와 유사한 패턴을 따릅니다.
형용사가 명사의 앞의 등장하는 경우 형용사보다 명사를 조금더 강조하거나, 혹은 형용사 간의 비교/대조를 암시합니다.
참고로 라틴어에서 고유 명사는 절대로 형용사의 수식을 바로 받을 수 없습니다. 고유 명사를 형용사로 수식하기 위해서는 고유 명사를 설명하는 동격 일반 명사 어구를 첨가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 전치사 ==
전치사는 지배하는 명사구의 앞에 위치합니다. 그러나 전치사가 지배하는 명사구가 '''형용사 + 명사''' 형태인 경우 '''형용사 + 전치사 + 명사''' 순서로 쓰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 동사 ==
동사는 문장의 끝부분에 배치하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특히 종속절의 경우 더 그런 경향을 보입니다. 단 문장의 주제가 동사일 경우 동사가 앞에 오기도 합니다. 일례로 '예/아니오'를 묻는 질문의 경우 대개 문장의 제일 앞에 동사가 등장합니다. 동사를 수식하는 부사의 경우 일반적으로 동사의 근처에 위치합니다.
== 강조를 받지 않는 단어는 앞에서 두번째에 ==
앞에서 두번째 위치는 강조를 거의 받지 않는 자리입니다. 따라서 강조를 받지 않는 단어는 주로 이 자리에 배치합니다. 따라서 주격이 아닌 인칭 대명사의 경우, 강조나 대조의 목적이 없다면 주로 이 곳에 위치시킵니다.
동사 [[lk:sum]] 의 경우 '존재하다, 있다'의 의미가 아니라 '~이다'의 뜻으로 단순히 주어와 보어를 연결하기 위해 사용된다면, 마찬가지로 대개 앞에서 두번째 자리에 위치합니다.
특정 라틴어 단어는 문장 첫번째 자리에 올 수가 없고, 두번째나 그 이후 자리에만 올 수 있습니다.
* 항상 첫번째 자리: [[lk:nam]]
* 주로 첫번째 자리: [[lk:itaque]]
* 첫번째, 두번째 자리 다 가능: [[lk:tamen]], [[lk:igitur]], [[lk:ergo]]
* 항상 두번째 자리: [[lk:enim]], [[lk:autem]], [[lk:vero]]
== 간접 화법 ==
간접 화법(indirect speech)은 다른 사람이 한 말을 전달하되, 그 문장을 그대로 전달하지 않고 문장 속에 풀어서 전달하는 것을 뜻합니다. 다음 예시를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 직접 화법: 철수가 "영희야, 얼른 나와"라고 말했다.
* 간접 화법: 철수가 영희한테 얼른 나오라고 말했다.
라틴어에서 간접 화법을 표현할때, 전달되는 문장의 주어는 주절 동사의 목적어(accusative)로, 전달되는 문장의 동사는 부정법(infinitive)으로 쓰입니다. 이런 구조를 흔히 ACI(Accusativus cum Infinitivus) 구조라고 말합니다.
간접 화법을 이끄는 주절 동사는 문장의 뒤가 아니라 앞쪽에 위치하여 간접 화법문을 이끕니다. 따라서 주로 다음과 같은 어순이 나타나게 됩니다.
주절 주어 + 주절 동사 + 간접문의 주어(대격) + 간접문의 목적어(대격) + 간접문의 동사(부정법)
== 직접 화법 ==
== 절대 탈격 ==
== 접속사 생략 ==
== 교차 대구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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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2min |
2020.01.15 01:3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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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어는 영어와 중국어 등과는 달리 어순이 상대적으로 자유롭습니다. 이는 단어들이 스스로 곡용 또는 활용하여 자신의 문법적 역할을 나타내기 때문에 어순으로 문법적 특징을 드러낼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조사로 문법적 역할을 표현하여 어순이 자유로운 한국어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 라틴어의 어순이 자유롭다고 하여 아무 순서로나 문장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제일 기본이 되는 규칙은 의미 상으로 묶인 대상들은 대개 어순 상에서도 근처에 위치한다는 것입니다. 이 규칙에서 벗어나는 경우는 강조나 대조를 위해 단어의 위치가 이동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좀 더 세부적으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Ashdowne, R., & Morwood, J. (2007). Writing Latin. Bristol Classical Pr.]
== 주제나 주어는 제일 앞에 ==
문장이 이야기하고하는 핵심 대상(주제)이나 주제는 문장의 제일 앞에 옵니다. 1~3인칭 주어의 경우 동사의 수와 인칭을 통해 드러나므로 굳이 대명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럼에도 인칭 대명사 주어를 문장에 사용한 경우 이는 강조의 의미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당연히 문장의 제일 앞에 인칭 대명사가 쓰이게 됩니다.
== 형용사와 명사의 순서 ==
형용사는 대개 수식하는 명사의 뒤에 위치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크기나 양을 나타내는 형용사의 경우 명사의 앞에 등장하는게 일반적입니다. 명사가 속격으로 다른 명사를 수식할 때도 형용사와 유사한 패턴을 따릅니다.
형용사가 명사의 앞의 등장하는 경우 형용사보다 명사를 조금더 강조하거나, 혹은 형용사 간의 비교/대조를 암시합니다.
참고로 라틴어에서 고유 명사는 절대로 형용사의 수식을 바로 받을 수 없습니다. 고유 명사를 형용사로 수식하기 위해서는 고유 명사를 설명하는 동격 일반 명사 어구를 첨가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 전치사 ==
전치사는 지배하는 명사구의 앞에 위치합니다. 그러나 전치사가 지배하는 명사구가 '''형용사 + 명사''' 형태인 경우 '''형용사 + 전치사 + 명사''' 순서로 쓰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 동사 ==
동사는 문장의 끝부분에 배치하려는 성향이 있습니다. 특히 종속절의 경우 더 그런 경향을 보입니다. 단 문장의 주제가 동사일 경우 동사가 앞에 오기도 합니다. 일례로 '예/아니오'를 묻는 질문의 경우 대개 문장의 제일 앞에 동사가 등장합니다. 동사를 수식하는 부사의 경우 일반적으로 동사의 근처에 위치합니다.
== 강조를 받지 않는 단어는 앞에서 두번째에 ==
앞에서 두번째 위치는 강조를 거의 받지 않는 자리입니다. 따라서 강조를 받지 않는 단어는 주로 이 자리에 배치합니다. 따라서 주격이 아닌 인칭 대명사의 경우, 강조나 대조의 목적이 없다면 주로 이 곳에 위치시킵니다.
동사 [[lk:sum]] 의 경우 '존재하다, 있다'의 의미가 아니라 '~이다'의 뜻으로 단순히 주어와 보어를 연결하기 위해 사용된다면, 마찬가지로 대개 앞에서 두번째 자리에 위치합니다.
특정 라틴어 단어는 문장 첫번째 자리에 올 수가 없고, 두번째나 그 이후 자리에만 올 수 있습니다.
* 항상 첫번째 자리: [[lk:nam]]
* 주로 첫번째 자리: [[lk:itaque]]
* 첫번째, 두번째 자리 다 가능: [[lk:tamen]], [[lk:igitur]], [[lk:ergo]]
* 항상 두번째 자리: [[lk:enim]], [[lk:autem]], [[lk:v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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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2min |
2020.01.13 01:2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