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음표시 사용
2019.09.29 11:27
"저주받은 땅에 정화를"를 라틴어로 바꿀 때는
terrae(여격) Damnatae(여격) tersum 이라 하나요?
아니면 In(탈격 지배) terra(탈격) Damnata(탈격) tersum 이라 하나요?
terrae(여격) Damnatae(여격) tersum 은 "저주받은 땅에게 저주를" 이니 틀린 것이고
In(탈격 지배) terra(탈격) Damnata(탈격) tersum "저주받은 땅에 정화를" 가 맞겠죠?
또 궁금한 것이 "나는 신에게 맹세한다." 가 Deo(여격) Iuro 인데
그럼 "나는 법에 맹세한다." 는 Iuri(여격) Iuro 인가요?
아니면 In(탈격 지배) iure(탈격) Iuro 인가요?
In에서 '~에'는 장소나 위치를 가리킬 때 쓰이니 것이니 전자의 경우에는
In(탈격 지배) terra(탈격) Damnata(탈격) tersum가 맞고 (만약 땅을 인격화한다면 여격으로도 쓰일 수 있나요?)
후자의 법에 맹세한다 같은 경우에는 Iuri(여격) Iuro 으로 여격을 쓰는 게 맞겠죠?
~에 따라 경우에도 여격인지 아니면 in 해서 탈격인지 궁금합니다.
간단하고 기본적인 거 같은데 자꾸 헷갈리네요.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723 | [성경]-구약성경 학개서 1장 없는데 보충 요청 [1] (2023.02.12) | amicus | 2023.02.12 | 10 |
1722 | merx의 복수 속격 [1] (2019.07.07) | 박정현 | 2019.07.07 | 12 |
1721 | 호세아 11:3 [1] (2024.04.18) | amicus | 2024.04.18 | 14 |
1720 | 시제 질문 있습니다. [2] (2023.03.27) | 샌즈 | 2023.03.27 | 15 |
1719 | 집회서 14장 18 ,19절부터 [1] (2022.08.12) | yoon | 2022.08.12 | 16 |
1718 | 접속법에 대하여 [2] (2023.05.16) | ㅇㅇㅇ | 2023.05.16 | 16 |
1717 | scelerātus, 명사형 추가 기재 제안드립니다. [2] (2020.04.04) | 평리동 | 2020.04.04 | 18 |
1716 | 일치, 호응의 문제 질문 드립니다. [2] (2022.10.18) | 평리동 | 2022.10.18 | 18 |
1715 | version 선택 [1] (2019.07.19) | 박정현 | 2019.07.19 | 19 |
1714 | 위치와 관련된 질문입니다. [2] (2022.03.08) | 안녕하세요 | 2022.03.08 | 19 |
1713 | 코그노멘은 형용사 형태로만 써야하나요? [2] (2022.03.05) | ㅇㅇ | 2022.03.05 | 19 |
1712 | 의견-라틴어 성경 마태복음 7장 16절 : 무화과를(대격) ficus 또는 ficos(수정의견) [1] (2022.10.01) | amicus | 2022.10.01 | 19 |
1711 | [성경말씀 분석] 데살로니가 전서, 후서 제1장 제1절(의견) [1] (2023.01.07) | amicus | 2023.01.07 | 19 |
1710 | 운영자님 감사드립니다~ [1] (2024.04.02) | 아마콜렉터 | 2024.04.02 | 19 |
1709 | 해석 검토 부탁드립니다. [2] (2018.07.19) | 유니게 | 2018.07.19 | 20 |
1708 | cursor의 의미 [2] (2023.02.24) | 고병량 | 2023.02.24 | 20 |
1707 | 라틴어 v u [1] (2023.05.15) | 궁금합니다 | 2023.05.15 | 20 |
1706 | 첫쨰 lātus 사전 보니 입을 크게 벌리다 어느부분인가용 ? [1] (2021.12.01) | 안녕 | 2021.12.01 | 21 |
1705 | 시제질문 [1] (2023.06.13) | ㅇㅇ | 2023.06.13 | 21 |
1704 | 번역 부탁드립니다 [1] (2024.03.28) | dbsck | 2024.03.28 | 21 |
기본적으로 여격은 행위의 수혜자를 나타내며, in + 탈격은 행위가 일어나는 장소를 나타냅니다. 한국어에서 둘이 비슷한 조사로 표현되는 경우가 있어서 헷갈릴수 있으나, 둘은 명확히 구분되는 개념입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예시는 완결된 문장이 아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여격도 가능하고, in + 탈격도 가능합니다. 생략된 동사가 '주다' 혹은 이와 유사한 의미라면 수혜자를 나타내는 여격이 적절할것이고, '두다', '놓다' 등의 의미라면 장소를 나타내는 in + 탈격이 적절할 것입니다.
두번째 질문도 마찬가지로 격의 쓰임을 헷갈려 하는데에서 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맹세라는 행위는 누군가에게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 말을 듣는 대상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 경우는 이 맹세를 받는 대상이 수혜자로써 여격으로 표현되게 됩니다. 따라서 '신에게 맹세한다'는 말은 신한테 나의 약속을 말한다는 의미인 것이죠.
반면 법에 맹세한다는 것은 법한테 약속을 지키겠다고 이야기한다는 의미가 아니죠. 오히려 법을 지키겠다고 말하는 것이거나, 법을 걸고 맹세한다는 의미일 겁니다. 이 경우는 당연히 '법'이 수혜자가 아니므로 여격을 쓰면 맞지 않습니다. '법에 맹세한다/법을 걸고 맹세한다'라고 표현할 때 라틴어에서는 전치사 per를 사용합니다.
per ius iuro. 나는 법을 통해(법을 걸고, 법에) 맹세한다.
어떤 단어를 여격으로 쓰는게 맞는지 아닌지가 헷갈리실 때는 그 단어가 행위의 수혜를 받는 대상인지를 판단해보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