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b2min

저기서 Mariae는 속격(genitive)이 아니라 여격(dative)으로 보아야합니다. 1변화 여성 명사는 단수 속격과 여격이 동일하기 때문에 헷갈리기 쉬운데요 이 경우 문맥을 보면서 해석에 맞는 조합을 찾는게 중요합니다.

속격은 대체로 "~의"로 해석되어 명사가 또 다른 명사를 꾸며주는데에 쓰이고, 여격은 "~에게"로 해석되어 행위의 수혜자를 나타내는데에 주로 쓰입니다. 이 때문에 문맥상(마리아에게 바친다는 의미가 되어야하므로) 속격이 나올수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더 명백한 힌트로는 Mariae를 부연설명하기 위해 동치된 다른 명사들의 격이 여격이라는 점이 있습니다. 

Immaculatae Mariae / Deiparae Virgini / Matri -que Nostrae

Maria 이후를 que를 중심으로 나눠보면 크게 Maria 이후에 두 명사구를 차례로 나열하여 마리아를 부연설명(=>동격구)하고 있는 구조인데요, 

* 신을 낳은(Deiparae) 동정녀에게(Virgini: 여격!)

* 어머니에게(Matri: 여격!) 우리들의(Nostrae)

명사를 수식하는 형용사 혹은 분사는 명사와 같은 격을 가져야하므로 여기서 Deiparae와 Nostrae도 여격일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위에서처럼 특정 명사를 부연설명하기 위해 또 다른 명사구를 나열하는 경우 라틴어에서는 원 명사구와 동일한 격을 가지는 문장 구조를 사용하는데 이를 "동격구"라고 합니다. 따라서 뒤따르는 명사구가 모두 여격이므로 동격구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제일 앞의 Mariae역시 여격일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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