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b2min

답이 좀 늦었습니다.


1. 라틴어로는 형용사로 쓰이지만 한국어로는 부사로 해석하는게 자연스러운 경우가 있습니다. 위 문장에서처럼 형용사가 주어를 꾸며주는 경우, 맥락에 따라 부사적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즐거운 호라티아는 이야기를 듣는다'보다는 '호라티아는 즐겁게 이야기를 듣는다'가 자연스럽겠지요


2. 문장 구조가 좀 복잡합니다. 지나친 의역 때문에 구조를 잘못 해석한 부분이 있어 직역을 통해서 구조를 설명드릴게요.

부재하는 바로 그 자에 의해 안전하고 견고하게 선 이들이(qui absente ipso securi firmique consistebant: 관계절. 절대탈격구의 주어 역할) 바로 자신의 영광을 드러낼때(ipso ~ manifestante: 절대탈격구. '~가 ~할 때'의 뜻으로 해석), 그들이 죽음의 공포에 의해 침몰하는 것처럼(sic ... ut mortis horrore concidant), 흔들리고 혼란에 빠지는 것은(quatefieri ac consternari: 부정사구로 전체 문장의 주어 역할) 아주 깊이 삼켜져 버린다(imo absorbentur). 

그리고 그것들은 거의 없다. (et paene nulli sint)


pene는 paene의 이형으로 보입니다. penis의 탈격도 pene형태로 쓰이지만 문법 구조상 탈격이 오지 않는 자리이고, 의미상 맞지도 않으므로 ae->e의 변화를 거친 중세 라틴어로 보는게 합당할 듯 합니다. 또한 마지막 문장의 주어가 되는 '그것들은' 아마 뒤에 이어지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SEARCH

MENU NAVIG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