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음표시 사용
1 |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제 내가 바빌론과 렙 카마이 주민들을 향하여 파괴하는 바람을 일으킨다. | |
2 | 내가 바빌론에 키질하는 자들을 보내어 그를 키질하고 그 땅을 말끔히 비우리라. 과연 재앙의 날에 그들이 사방에서 바빌론을 공격하리라. | |
3 | 바빌론의 활잡이가 시위를 당기지 못하게 하고 갑옷을 입고 일어서지 못하게 하여라. 바빌론의 젊은이들을 불쌍히 여기지 말고 그 군대를 모두 없애 버려라. | |
4 | 그들은 칼데아 땅에서 칼에 맞아 쓰러지고 그 거리에서 중상을 입으리라.” | |
5 | 이스라엘과 유다 땅이 비록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을 거스른 죄로 가득 차 있다 하더라도 그들이 만군의 주 자신들의 하느님께 소박맞은 것은 아니다. | |
6 | 너희는 바빌론 한복판에서 도망쳐 저마다 제 목숨을 구하여라. 바빌론의 죄 때문에 함께 죽지 마라. 지금은 주님께서 복수하시는 때 그분께서 바빌론의 행실을 되갚으시리라. | |
7 | 바빌론은 주님의 손에 들린 금잔, 온 세상을 취하게 하였다. 민족들이 거기 담긴 포도주를 마셨기에 미쳐 버렸다. | |
8 | 바빌론이 갑자기 쓰러지고 무너졌다. 그를 두고 통곡하여라. 그의 상처에 유향을 발라 보아라. 어쩌다 나을지도 모른다. | |
9 | 우리가 바빌론을 낫게 하려 했으나 낫지 않았다. 그러니 그를 버리고 저마다 제 고향으로 돌아가자. 그에 대한 심판이 하늘까지 이르고 구름까지 닿았다. | |
10 | 주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드러내셨으니 어서 와 시온에서 주 우리 하느님의 위업을 선포하자. | |
11 | 화살촉을 갈고 방패를 잡아라. 주님께서는 바빌론을 파괴할 계획을 세우셨기에, 메디아 임금들의 마음을 깨우셨다. 이것이 정녕 주님의 복수, 당신 성전을 위한 복수다. | |
12 | 바빌론 성벽을 향해 깃발을 세우고 경비를 튼튼히 하여라. 보초를 세우고 매복을 준비시켜라. 주님께서는 바빌론 주민들을 두고 말씀하신 바를 그대로 계획하시고 함께 실행하신다. | |
13 | 큰 물 가에 살며 보화를 많이 가진 자야 너의 종말이 다가오고 네가 잘려 나갈 때가 되었다. | |
14 | 만군의 주님께서 당신 자신을 두고 맹세하셨다. “내가 정녕 네 땅을 메뚜기 떼처럼 많은 군인들로 채우리라. 그러면 그들이 너를 이기고 승리의 함성을 지르리라.” 찬가 | |
15 | 그분께서는 당신 능력으로 땅을 만드시고 당신 지혜로 세상을 세우셨으며 당신 예지로 하늘을 펼쳐 놓으셨다. | |
16 | 그분께서 소리를 내시자 하늘의 물이 요동친다. 그분께서는 땅 끝에서 안개가 피어오르게 하신다. 비가 내리도록 번개를 만드시고 당신의 곳간에서 바람을 꺼내신다. | |
17 | 사람은 누구나 어리석고 지식이 모자란다. 대장장이는 누구나 우상 탓에 수치를 당한다. 사실 그가 부어 만든 상은 가짜라서 그 안에 숨결이 없다. | |
18 | 그것들은 헛것이요 조롱거리니 그들이 벌을 받을 때에 그것들도 사라지리라. | |
19 | 야곱의 몫은 이런 것들과는 다르다. 그분은 만물을 지으신 분이시고 이스라엘은 그분께서 상속 재산으로 삼으신 족속이기 때문이다. 그 이름 만군의 주님이시다. 바빌론에 대한 애가 | |
20 | 너는 나의 망치요 나의 무기다. 나는 너를 통하여 민족들을 부수고 너를 통하여 나라들을 파괴하였다. | |
21 | 나는 너를 통하여 말과 기병을 부수고 너를 통하여 병거와 병거 부대를 부수었다. | |
22 | 나는 너를 통하여 남자와 여자를 부수고 너를 통하여 늙은이와 아이를 부수었으며 너를 통하여 총각과 처녀를 부수었다. | |
23 | 나는 너를 통하여 목자와 그의 양 떼를 부수고 너를 통하여 농부와 그의 겨릿소를 부수었으며 너를 통하여 총독과 지방 장관들을 부수었다. | |
24 | 그러나 이제는 내가 바빌론과 칼데아의 모든 주민에게 갚으리라. 그것은 너희가 지켜보는 가운데 그들이 시온에서 저지른 온갖 악에 대한 복수다. 주님의 말씀이다. | |
25 | 온 세상을 무너뜨리는 파괴자 산아 내가 너에게 맞서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내 팔을 네 위에 펼쳐 너를 바위에서 굴려 내리고 너를 불에 탄 산으로 만들리라. | |
26 | 사람들이 너에게서 모퉁잇돌 하나, 주춧돌 하나 얻지 못하리니 네가 영원히 폐허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 |
27 | 그 땅에 깃발을 세우고 민족들 가운데에서 나팔을 불어라. 바빌론을 칠 민족들을 동원하고 그를 칠 왕국들 곧 아라랏과 민니와 아스크나즈를 불러들여라. 그를 칠 사령관을 임명하고 날개를 곤두세운 메뚜기 떼 같은 군마를 몰고 와라. | |
28 | 그를 칠 민족들을 동원하고 메디아 임금들과 그 총독들과 지방 장관들 또 그들이 지배하는 모든 속국을 동원하여라. | |
29 | 땅이 흔들리고 뒤틀리니 바빌론을 치려는 주님의 계획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그 계획이란 바빌론 땅을 인적 없는 폐허로 만드는 것이다. | |
30 | 바빌론 용사들이 전투를 포기하고 요새에 들어앉았다. 그들은 기력을 잃고 여자처럼 되어 버렸으며 바빌론 집들은 불타고 성문의 빗장들도 부서졌다. | |
31 | 한 보발꾼이 다른 보발꾼을 만나 이어 달리고 한 전령이 다른 전령을 만나 바빌론 임금에게 그의 도성이 끝에서 끝까지 점령되었다고 보고한다. | |
32 | 나루터들이 점거되고 갈대밭이 불에 탔으며 전사들은 겁에 질렸다. | |
33 |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딸 바빌론이 타작마당처럼 짓밟힐 때가 온다. 이제 곧 바빌론에 수확 때가 닥친다.” 이스라엘 | |
34 | 바빌론 임금 네부카드네자르가 나를 잡아먹고 나를 무너뜨렸다. 그는 나를 빈 그릇으로 만들었다. 그가 용처럼 나를 삼켜 나를 진미로 삼아 자기 배를 채우더니 다시 뱉어 냈다. | |
35 | 시온 주민들이 이렇게 호소하리라. “내가 당한 폭행과 파괴를 바빌론에게 되갚아 주소서.” 예루살렘이 이렇게 호소하리라. “내가 흘린 피를 칼데아 주민들에게 되갚아 주소서.” | |
36 |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제 내가 너의 송사를 들어주어 너의 원수를 갚아 주리라. 내가 바빌론의 바다를 말리고 그 샘을 말려 버리리라. | |
37 | 바빌론은 폐허 더미가 되고 승냥이의 소굴이 되리라. 그곳은 인적 없는 곳이 되고 놀람 거리와 놀림감이 되리라.” 바빌론 | |
38 | 그들은 모두 사자들처럼 으르렁대고 새끼 사자들처럼 울부짖으리라. | |
39 | 그들이 더위에 지쳤을 때 내가 술상을 차려 그들이 기절할 때까지 취하게 하리라. 그러면 그들은 영원한 잠에 빠져 들어 다시는 깨어나지 못하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 |
40 | 내가 그들을 어린 양들처럼, 숫양과 숫염소들처럼 도살장으로 끌고 가리라. | |
41 | 어쩌다가 온 세상의 자랑거리던 세삭이 점령되고 점거되었는가? 어쩌다가 민족들 가운데에서 바빌론이 놀람 거리가 되었는가? | |
42 | 바닷물이 바빌론으로 밀려오자 그곳은 그 요란한 파도에 잠기고 말았다. | |
43 | 그 성읍들은 폐허가 되고 메마른 땅과 사막이 되었다. 그곳은 인간이 살지 않는 땅, 그곳을 지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 |
44 | 내가 바빌론에서 벨 신을 징벌하여 그가 삼킨 것을 입에서 끄집어내리라. 민족들이 이제 더 이상 그에게 몰려들지 않으리라. 바빌론의 성벽도 쓰러진다. | |
45 | 내 백성아, 바빌론에서 나와라. 저마다 주님의 타오르는 분노에서 제 목숨을 구하여라. | |
46 | 너희는 그 땅에서 들려오는 소문에 낙심하거나 두려워하지 마라. 이 해는 이런 소문이, 저 해는 저런 소문이 계속 들려오기 마련이다. 그 땅에는 폭력이 판을 치고 통치자들끼리 서로 싸운다. | |
47 | 그러므로 이제 내가 바빌론의 신상들을 징벌할 날이 온다. 그곳 온 땅이 수치를 당하고 칼 맞은 자들이 모두 그 한가운데에서 쓰러져 죽으리라. | |
48 | 하늘과 땅이,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이 바빌론을 두고 기뻐 소리치리라. 북녘에서 그를 쳐부술 자들이 내려오기 때문이다. 주님의 말씀이다. | |
49 | 온 세상에서 살해된 자들이 바빌론 때문에 쓰러졌듯이 이제는 바빌론도 이스라엘에서 살해된 자들 때문에 쓰러져야 한다. | |
50 | 칼을 피한 자들아 서 있지 말고 어서 떠나라. 멀리서라도 주님을 기억하고 예루살렘을 마음속에 떠올려라. | |
51 | “우리는 욕설을 듣고 수치를 당하였습니다. 부끄러움이 우리 얼굴을 가렸습니다. 이방인들이 주님 집의 거룩한 곳들에 쳐들어온 까닭입니다.” | |
52 | 그러므로 이제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그날 내가 바빌론의 신상들을 징벌하리니 그 땅 모든 곳에서 중상을 입은 자들이 신음하리라. | |
53 | 바빌론이 비록 하늘까지 올라간다 할지라도 그 기세를 드높인다 할지라도 내가 파괴자들을 보내어 그를 치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 |
54 | 바빌론에서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고 칼데아인들의 땅에서 큰 참사가 일어난다. | |
55 | 주님께서 정녕 바빌론을 파괴하시고 그곳에서 큰 목소리가 사라지게 하신다. 파괴자들이 밀려드는 모습은 큰 물결 같고 그들의 목소리는 요란하다. | |
56 | 과연 파괴자가 바빌론에 쳐들어오자 그 용사들이 사로잡히고 그들의 활이 부러진다. 주님께서 응보의 하느님이시며 반드시 갚으시기 때문이다. | |
57 | 내가 바빌론의 대신들과 현자들, 총독들과 지방 장관들과 용사들을 취하게 하면, 그들은 영원한 잠에 빠져 들어 다시는 깨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 이름 만군의 주님이신 임금님의 말씀이다. | |
58 |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바빌론의 널찍한 성벽도 완전히 허물어지고 그 높은 성문도 불타 없어지리라. 백성들이 힘들여 한 일이 쓸모없게 되고 민족들이 애써 한 일이 불에 타 버리리라.” 예레미야가 바빌론에 관한 예언을 기록하다 | |
59 | 마흐세야의 손자이며 네리야의 아들인 스라야 역관장이, 유다 임금 치드키야 제사년에 임금과 함께 바빌론으로 올라갈 때, 예레미야 예언자가 그에게 내린 분부. | |
60 | 예레미야는 바빌론에 내릴 이 모든 재앙, 곧 바빌론을 두고 선포한 이 모든 말씀을 한 권의 책으로 기록하였다. | |
61 | 예레미야가 스라야에게 말하였다. “그대가 바빌론으로 들어가면, 이 말씀을 다 읽고 나서, | |
62 | 이렇게 아뢰시오. ‘주님, 당신께서 이곳을 두고 친히 말씀하시기를, 이곳을 멸망시켜 사람도 짐승도 살지 않는, 영원한 폐허가 되게 하리라고 하셨습니다.’ | |
63 | 그리고 그대는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그것에 돌을 매달아 유프라테스 강 한복판에 던지시오. | |
64 | 그러고 나서 이렇게 말하시오. ‘바빌론도 내가 그에게 내릴 재앙 탓에, 이처럼 가라앉아 다시는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지쳐 버릴 것이다.’” 여기까지가 예레미야의 말이다. 부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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