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분사(supine)는 동사의 목적을 제시해주기 위해 드물게 사용되는 동사의 형태입니다. 능동형과 수동형 두 가지가 있으며 능동형은 -um, 수동형은 -u 형태를 갖습니다.
[1] [2] 능동형 목적분사
주로 움직임의 목적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됩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어로 '~하려고', '~하기 위해'로 해석되며 목적분사가 스스로 목적어를 취할 수도 있습니다.
- cubitum eo.: 나는 자러 간다.
- leones spectatum venimus.: 우리는 사자를 보려고(보기 위해) 왔다.
주로 eo, venio, mitto, revoco 등과 같이 움직임과 관련있는 동사와 함께 쓰이며, 다른 의미의 동사와는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움직임의 목적을 나타내는 경우에도 목적분사보다 ut절이나 동명사나 동형사를 사용하는게 선호됩니다.
수동형 목적분사
목적분사의 탈격형태라고 볼 수도 있으며, 한국어로는 주로 '~하기(에)'로 해석됩니다.
- dictu: 말하기에
- auditu: 듣기에
- mirabile dictu: 말하기에 놀라운 (것)
- facile intellectu: 이해하기 쉬운
수동형 목적분사는 능동형 목적분사와는 달리 목적어를 취할 수 없으며 일부 동사나 형용사와만 쓰입니다. 수동형 목적분사와 쓰이는 단어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수동형 목적분사 역시 동명사나 부정법 등을 사용하여 다른 구조로 바꿔 쓸 수 있습니다.
- haec res facilis est cognitu. : 이 일은 알기 쉽다.
- haec res facilis est ad cognescendum. : (동명사 사용)
- facile est, hanc rem cognoscere. : 이 일을 아는 것은 쉽다. (부정법 사용)
- haec res facile cognoscitur. 이 일은 쉽게 알게 된다. (수동태 사용)
- huius rei cognitio facilis est.이 일의 앎은 쉽다. (명사구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