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음표시 사용
2023.03.14 23:59
Cum is se dixisset collyram edere volle, ut spes eius factus sit, tres popinae a nobis duobus proximae ab universitate electae erant, sed nullo loco coenare possibile quod illarum una clausa, alia in opere, tertia plena hominum ut longe manere debuerimus fuit.
그가 파스타를 먹고 싶다고 하였으므로, 그가 바라는 것을 들어주기 위해, 우리 둘이 대학교에서 가까운 식당 세 개를 골랐는데, 아무 곳에서도 식사를 할 수 없었다. 그 중 하나는 닫았고, 다른 하나는 공사 중이었으며, 마지막 하나는 오래 기다려야 할 정도로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라틴어 작문을 해보았는데 시제나 문법 관련하여 문제가 있는지 여쭙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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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답변이 늦어 죄송합니다.
1. volo의 부정법은 volle가 아니라 velle입니다.
2. Cum is se dixisset collyram edere volle에서 se는 생략해도 의미가 동일하므로 굳이 넣지 않아도 됩니다. 마찬가지로 is도 생략가능합니다.
3. 종속절의 시제는 주절과의 상대적인 시간 순서에 따라 결정됩니다(참고). 목적절은 항상 주절보다 미래의 사건일 수 밖에 없으므로 주절이 1차 시제인 현재/미래인 경우 목적절은 현재 시제, 2차 시제인 경우 목적절은 미완료가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완료 시제로 쓰인 factus sit은 문법적으로 틀렸으며, 미완료 시제인 fieret이 되어야 옳습니다.
4. cum절에서 굳이 과거완료 시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마 그 뒤의 문장을 완료 시제로 두고, 그 완료시제보다 더 앞서 일어난 일임을 표현하기 위해 과거완료를 사용하신 걸로 보이는데, 파스타가 먹고 싶어서 파스타집을 찾아갔다는 내용은 그냥 동시간대에 일어난 연속한 사건으로 보는게 더 자연스럽니다.
5. tres popinae~ 문장에서 수동태 구조를 선택하였는데, 수동태를 피하고 능동태를 사용하는게 문장 구조를 단순하게 만들어 읽고 쓰기에 편할듯합니다. (문법적으로 틀린 것은 아닙니다.)
6. 마지막 문장에서 완료 시제인 fuit을 사용하였는데, 이 경우 사람이 많았다는 사건이 마무리되는 것을 본 꼴이됩니다. (참고: 미완료 시제와 완료 시제의 차이) 그러나 실제로는 사람이 많았고, 그 사람이 많은 상황이 해소가 되는 것을 보기 전에 그 자리를 떴을테므로 오히려 사람이 많은 상황이 계속 지속되고 있는 걸 나타내는 미완료 시제 erat이 맥락 상 알맞습니다.
닫혀있고, 공사 중인 것 역시 우리가 간 순간에 그 사건이 시작되거나 종료된 것이 아니라 이전부터 진행되거나 떠난 후에도 진행되고 있던 사건이므로 모두 미완료 시제가 맞겠지요. 따라서 fuit은 어떤 구절에도 어울릴수가 없습니다.
7. ut longe manere debeuerimus에서 굳이 debeo 동사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보입니다. 그냥 maneo (혹은 exspecto)만 사용해도 되며, 또한 이 종속절 역시 종속절의 시제 법칙에 따라 2차시제인 주절보다 미래의 사건이므로, 미완료 시제를 선택하는 게 맞습니다. 따라서 ut longe maneremus (혹은 exspectaremus)라고 써야합니다.